분류 전체보기7 번화가에 12시간 동안 앉아만 있기 “멈춰 있는 한 사람이 바라본, 도시의 얼굴" 번화가에 앉아있었을 때 느꼈던 것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이 실험은 ‘움직이지 않는 나’에서 시작됐다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뭔가를 하고 있다.스마트폰을 보거나, 약속 장소를 향해 뛰거나,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거나.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면, 어떤 기분일까?궁금했다.‘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그냥 도시 한복판에 앉아 있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그래서 준비했다. 번화가 한복판,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의 벤치에 12시간 동안 앉아만 있어보기.핸드폰은 사용하지 않고, 음식은 간단한 생수만. 오로지 눈으로만 세상을 구경하기로 했다.아침 10시. 사람이 적당히 오가는 시간대에 자리를 잡았다... 2025. 4. 19. 다신 안 하는 내 돈썼썰 지름신 강림 후 후회한 웃픈 소비 기록들. 이번에는 다시는 하지 않을 소비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밤 11시에 산 안마기, 등보다 마음이 눌렸다”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고 돌아온 어느 밤 11시.몸은 피곤하고, 기분은 텅 비어 있었다.그 순간 유튜브 알고리즘이 기가 막히게 "극락 마사지기" 광고를 틀어줬다.눈을 의심했다. 등부터 허벅지, 종아리까지 전신 커버에“무중력 모드”, “열선 기능”, “오토 AI 지압”…?광고가 끝나기도 전에 내 손은 이미 결제를 누르고 있었다.할부 6개월. 나의 지친 어깨를 위한 투자라며,“이건 소비가 아니라 건강 관리야”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며칠 후, 대형 박스가 도착했다.설치까지 끝내고 딱 10분 써봤다.느낌은?음… 생각보다 좀 셌다. 아니, 많이 셌다.근육이 풀.. 2025. 4. 19. 이런 카페도 있구나, 정말로 도시별 ‘최악의 카페’ 순례기 – 커피보다 인내심이 필요한 시간들. 오늘은 도시별 최악의 카페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서울: ‘뷰는 인스타, 맛은 고문’ 카페 이름: (비공개 처리)위치는 경리단길 끝자락, 외관은 무려 핑크 유럽풍.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아… 여기 뷰 맛집이구나’ 싶었다.천장이 높고, 햇살이 잘 들고, 식물도 크고 싱그럽고, 좌석도 다양하다.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진’ 기준의 이야기였다.의자는 모두 철제. 쿠션 없음. 한 시간만 앉아도 꼬리뼈가 고통을 호소한다.테이블은 허리 높이와 맞지 않아 노트북 사용은 금세 어깨 통증으로 이어진다.커피는 무려 ‘핸드드립’이라고 했지만, 내가 받은 건 뭔가… 미지근한 수돗물 느낌?요약하자면:맛: 뜨뜻미지근한 커피에 6,500원좌석: 예쁘지.. 2025. 4. 19. 생각보다 몰랐던 것들 나만 몰랐던 상식 모음 1탄 – 아는 척하다 깜짝 놀란 순간들. 생각보다 몰랐던 이야기들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단어의 늪 – '비슷한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말' 어느 날, 친구와의 대화 도중 “그건 이해는 안 가는데, 납득은 돼”라는 말을 들었다.순간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해와 납득, 그냥 같은 말 아닌가?하지만 찾아보니 완전히 다르다.이해(理解): 어떤 현상이나 내용을 머리로 알아차림납득(納得): 설명을 듣고 수긍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예를 들어, 누군가 무례하게 행동한 이유를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그 행동에 납득은 못 할 수 있다.이처럼 비슷하게 쓰는 단어들 중 ‘나만 몰랐던 조합’들이 꽤 많다.또 다른 예로는혼동 vs 혼돈혼동: 헷갈리는 상태혼돈: 질서가 없는 무질서한 상태근소한 차이 v.. 2025. 4. 18. 말로 하기엔 좀 그런 날, 짤로 말합니다 감정을 직접 그린 감성짤 3컷과 자잘한 속마음들.“이모티콘으론 부족한 날의 감정 기록법”. 이번에는 말이 아닌 그림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 짤 1 – “그냥... 멍...” [짤 설명]첫 번째로 그린 짤은, ‘아무 생각도 없지만 뭔가 계속 생각하고 있는 표정’이다.눈은 초점을 잃고, 입은 어정쩡하게 벌어져 있고, 머리 위엔 구름 하나가 떠 있다.비도 안 오고, 해도 안 나고, 그냥 흐린 날처럼.[짧은 글]가끔 그런 날이 있다.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닌데, 좋다고 할 수도 없다.자기 전엔 꼭 울 것 같다가도, 막상 아침에 일어나면 별일 아닌 것 같고.이 짤은 그런 상태를 그렸다. 아무 일도 없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닌 상태.누가 말 걸면 “응” 아니면 “아니”만 하고.. 2025. 4. 18. 요리는 하기 싫고, 배는 고프고 자취생을 위한 최소 행동 레시피 3가지 “물을 붓는 것조차 귀찮은 날을 위한 생존 가이드”. 자취생을 위한 요리 레시피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자취생의 요리 기준: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엔?요리를 ‘하는’ 날과 ‘해야만 하는’ 날은 다르다. 전자는 여유가 있을 때고, 후자는 삶에 쫓길 때다. 자취생의 하루는 종종 후자에 머무른다. 퇴근 혹은 수업 끝나고 방에 들어온 순간,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으며 한숨이 터진다. “뭐 해 먹기도 귀찮고, 배달은 너무 비싸고…”이럴 땐 요리가 아닌 ‘생존’이 필요하다. 즉, 요리를 하면서도 최대한 덜 움직이고, 설거지도 줄이고, 뇌도 쉬게 해야 한다. 게으름과 최소의 에너지를 기준으로 한 요리. 이름하여, “최소 행동 레시피”다.이 글에서는 내 자취 .. 2025. 4. 18. 이전 1 2 다음